국민임대주택 수도권에 4만 가구 건설
 
- 택지공급 작년 절반 이하인 30㎢ ‘↓’
- 국토부 “‘2008년 주택종합계획’ 확정”

올 소형주택이 작년보다 75% 정도가 증가한 7만 가구가 공급되며, 이중 (국민임대주택) 4만가구가 수도권에 지어진다. 그러나 택지공급은 작년의 절반 이하인 30㎢로 줄어든다.

국토해양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2008년 주택종합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전체 공급 계획으로 볼 때 작년과 별 차이점이 없으나, 도심 등 수요가 많은 곳에 공급을 늘리는 방향으로 계획을 잡았다”고 말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공공택지 용적률 상향, 도심 역세권 고밀도 개발 등을 통해 소형 분양주택(60㎡이하) 공급이 기존 4만 가구에서 6만~7만 가구로 확대된다. 올 공급량에 따라 적겐 50%, 많겐 75% 정도가 증가하는 셈이다.

특히 주택공사 등 공공부문에선 소형분양주택 2만 가구를 추가로 공급계획에 포함시켰다. 신혼부부와 독신가구 등 소형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도 작년과 같이 수도권 30만가구를 포함, 전국적으로 50만가구의 주택이 건설된다. 이중 분양 주택은 39만8000가구이고, 나머지 10만3000가구는 임대주택이다.

지방은 미분양 등을 이유로 작년 25만3천000가구보다 20.6% 감소한 20만가구만 분양된다.

공공 분양물량은 작년 5만2000가구보다 15% 증가한 6만가구가 건설된다. 민간 분양주택은 작년보다 4만8000가구 축소된 33만8000가구가 공급되며, 수도권은 전년 수준인 19만 5000가구가 유지될 전망이다.

국민임대주택도 지방은 2만가구 줄어든 3만가구가 지어지는 대신, 수도권엔 전체의 57%인 4만 가구가 건설된다. 매입임대 형식의 국민임대 1만 가구는 별도로 공급된다.

택지공급은 작년 65㎢의 절반도 되지 않는 30㎢만 공급되며, 올해는 재개발.재건축 등 도심내에서 택지확대를 고려해 16㎢만 신규로 지정된다. 국토부는 “신도시 등 수도권에만 이미 110㎢의 택지가 확보돼 있어 올해 계획된 물량을 지을 수 택지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7년 전국 주택보급률은 (2006년) 전년도보다 1% 포인트 상승한 108.1%로 나타났으며, 서울은 98.1%, 수도권은 96.9%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