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억원 이상 규모 업체 ‘군침’



 
- 공사 가뭄, 수주경쟁 치열할 듯

내달 초 경부고속철도 대전과 대구 도심을 통과하는 5개 공구 노반공사가 발주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와의 총사업비 협의가 완료된 경부고속철도 대전, 대구 도심통과 부분 5개 공구 공사를 기획재정부와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내달 중 일괄 발주될 방침이다.

국토부와 총사업비 협의가 끝난 공구는 ▲6-4A공구와 ▲6-4B공구 ▲10-1공구 ▲10-2공구 ▲10-3A공구 등 모두 5개 구간이다.

이들 공구는 모두 공사비가 1000억 원 이상인 대형공사여서 대형업체들이 군침을 삼키고 있는 가운데 업체간 수주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각 공구별 공사내용을 살펴보면 6-4A공구의 경우 대전 동구 판암동에서 충북 옥천군 군서면 간 4528m에 터널 1곳 4500m, 토공 1곳 28m 등을 시공하는 것으로 공사비는 1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6-4B공구는 충북 옥천군 군서면에서 충북 옥천군 옥천읍 간 6350m에 터널 2곳 5275m, 교량 2곳 406m, 토공 3곳 669m 등을 건설하는 것으로 공사비는 1337억원에 이른다.

이밖에 10-1공구는 경북 칠곡군 지천면 일원 6257m에 터널 1곳 3860m, 교량 3곳 1050m, 토공 5곳 1347m로 공사비는 1176억원이다.

이어 10-2공구는 경북 칠곡군 지천면 일원에서 대구시 서구 이현동 일원 5510m에 터널 2곳 4069m, 교량 1곳 872m, 토공 3곳 569m 등을 시공하는 것으로 공사비는 1519억원이 투입된다.

10-3A공구는 대구 서구 평리동에서 대구 수성구 고모동 일원 1만940m에 터널 1곳 1150m, 교량 2곳 208m, 토공 3곳 9,584m 등을 시공하는 것으로 공사비는 1571억원이 다.

각 공구별 공사비는 정부와의 총사업비 협의결과에 따라 다소 조정될 가능성이 있으며, 공구별로 10억 원가량 삭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자체와의 협의문제로 총사업비 협의가 진행되지 않은 6-2공구와 6-3공구는 10월 이후에나 발주될 예정이며, 6-2공구의 경우 450억원, 6-3공구는 906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