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운하 사업·인천지하철 2호선 등
 
- 지역업체 우대정책·경기활성화 기대

최근 인천지역에서 대형건설공사가 봇물을 이루면서 인천 건설특수가 기대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인천광역시가 지역업체 우대정책을 추진중에 있어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와 함께 건설사 유입도 점쳐진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 입찰이 진행중인 ▶경인운하 건설사업 ▶인천지하철 2호선 건설사업 ▶인천시 신청사 건립공사 ▶아시안게임 관련 시설공사 등 대형공사 발주가 쏟아질 전망이다.

특히 경인운하 건설사업의 경우 6개 공구 가운데 인천지역에서 시행되는 5개 공구의 공사비가 1조 513억원에 이르고, 지하철 2호선 13개 공구는 1조 1000억원 규모다.

건설업계는 이 밖에도 3500억원 규모의 인천시 신청사 건립사업이 금년에 턴키방식으로 발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시아경기대회지원본부는 인천아시안게임을 위한 투자사업비가 3조 937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민자(SOC)로 추진되는 주경기장과 드림파크, 청라, 검단지역 내 경기장 건설사업을 제외한 것이다.

이에 따라 대다수 건설업계는 문학실내수영장과 아시안게임 참가 선수들의 숙소로 사용하는 아파트 건설공사 4∼5건이 금년 발주가 가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지난달 현대건설이 1795억원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송도글로벌퍼스 1단계 건립공사에 이어 2000억원대 송도글로벌캠퍼스 건설공사 3∼4건도 금년 발주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송도글로벌캠퍼스와 관련, 인천시 승인을 거쳐 확정된 공사비는 6000억∼7000억원으로, 잔여물량은 4000억∼5000억원에 달한다.

인천시는 지난달 올부터 오는 2013년까지 모두 1조 293억원을 투입,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청라지구와 검단신도시의 도로망 확충과 광역도로 개설 추진 게획을 밝혔다.

인천지역 건설사 관계자는 이달 초 확정된 검단신도시 개발계획과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청라, 송도지구, 각종 민자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에도 공사물량이 풍부하다고 귀띔했다.

이런 데다, 인천시가 대형건설공사에 대한 지역건설사 참여비율을 높이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인천지역 건설경기 활성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현재 입찰이 진행중인 재단법인 송도테크노파크의 송도사이언스빌리지 복합시설 스트리트몰 2개 공구의 경우 인천지역사 참여비율을 49% 이상으로 한 것은 물론 7개사 이상 참여를 의무화했다. 이로 인해 6000억원이 넘는 이 공사는 약 3000억원이 지역건설사 14개사의 시공분으로 돌아가게 된다.

반면 건설공사가 대형물량이다 보니 지역건설사에 돌아가는 혜택이 많지 않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사물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은 사실이나, 대부분 대형사 몫인 대형공사들이라 지역 중소건설사들로선 부족함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인천지역 대형건설사업 = ▷경인운하 5개공구 1조 513억원 ▷인천지하철 2호선 13개공구 1조 1000억원 ▷인천시 신청사 3500억원 ▷아시안게임 시설 3조 9370억원 ▷송도사이언스빌리지 6000억원 ▷송도글로벌캠퍼스 6000억∼7000억원 ▷경제자유구역 도로 1조 293억원


매일건설신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