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 지방청, “업체 활성화 위해”

정부의 예산 조기집행에 맞춰 국제적 금융위기 타개책 일환으로 국도건설사업의 90% 이상을 내년 1분기내에 조기 발주할 방침이다.

조달청과 5개 지방국토관리청 등에 따르면 38건에 총사업비 6조 6700억원 규모의 내년 국도 신규사업을 1월부터 집행한다.

국도건설사업은 대부분 금년에 지방국토관리청이 하반기 이후에 발주했으나, 정부의 예산 조기집행을 통한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연초부터 조기집행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이 중 타당성 재조사나 턴키공사를 제외한 90% 이상의 사업이 내년 3월 안에 모두 발주될 예정이다.

총사업비 6조 6700억원 중 보상비는 20% 정도를 차지해 공사비는 5조 3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점쳐진다.

조달청도 시설공사 조기발주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최근 수요기관에 시설공사 집행계획을 조기 제출토록 요구해 놓은 상태다.

5개 지방국토청은 설계가 완료, 또는 진행 중인 사업의 경우 내년 3월까지 공사를 발주하고 올 하반기 설계착수한 사업은 용역을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지방청별론 서울청이 상패~청산 등 3건에 4,372억원을 집행하고 원주청은 나전~진부 등 4건에 6095억원, 대전청사업은 인포~보은 등 6건에 8401억원 규모다.

또 익산청은 턴키공사인 전남 신안군 압해~암태 등 12건에 2조 4125억원 규모의 국도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부산청도 부산시계~웅상 등 13건에 2조 3706억원의 신규공사를 집행한다.

지방국토청은 이들 국도공사의 경우 공사규모가 커 공사발주가 본격화되면 건설업계의 일감 확보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지방국토청 안상로 도로계획 과장은 “건설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시설공사를 조기 발주할 예정”이라며 “용역도 최대한 앞당겨 조기발주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들 신규사업 외에 기획재정부와의 총사업비 협의 등으로 내년으로 이월되는 사업도 있어 지방국토청이 발주하는 실제 시설공사물량은 이 보다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지방국토관리청은 이들 이월사업도 내년 2월까진 공사발주를 모두 끝낼 복안이다.

매일건설신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