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개학교 사업비 898억원
- 2012년까지 총3100억원 규모

경상남도 지역에 오는 2012년까지 BTL(임대형 민자사업) 방식으로 모두 33개교가 들어선다.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부터 2012년까지 33개교, 총사업비 3100억원 규모의 학교 BTL이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연도별로 보면 일단 내년 마산 양동초를 비롯해 진주 초장초, 김해 대청중, 거제 연초고 등 9개교(총사업비 898억원)가 포함됐다.

이들 사업은 적겐 24학급에서 많겐 36학급 규모로 2개의 단위사업으로 나뉘어 추진될 공산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는 2010년엔 모두 14개교, 1250억원 규모의 BTL이 추진된다. 대상 학교는 창원 율목초와 마산 현동초, 양산 금곡초 등으로 학급 수는 18~36개다. 이에 따라 단위사업은 2~3개로 쪼개질 것으로 점쳐진다.

이어 2011년과 2012년엔 각각 9개교와 1개교가 BTL 방식으로 건립된다. 양산 물금1초, 마산 현동중, 김해 수남중 등 9개교와 밀양 창녕특수학교가 각각 2011년과 2012년 대상사업으로 잡혀 있다.

그러나 밀양 창녕특수학교의 경우 현재 계획상 단 1개 사업만 올라 있기 때문에 일정 등이 변경될 공산니 크다. 이 밖에 노후 학교 개축 및 소규모 체육관 등 소규모 시설은 올부터 BTL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재정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도교육청은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009~2012년 BTL 계획은 학생수용 계획이나 연도별 BTL 단가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경남도의 중장기 학교 BTL 계획에도 불구하고 업계는 예년과 달리 미지근한 분위기다. 올해 경남도 BTL 대상사업 2건 가운데 율하중 외 3교 사업이 민간사업자의 신청이 없어 유찰됐으며 신정중 외 5교 사업도 낮은 수익성으로 인해 단독으로 참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지역에서도 단독 제안이 잇따르고 있는데, 여건이 더욱 어려운 지방의 BTL에 관심을 둘 만한 건설사가 그리 흔치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매일건설신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