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억, ‘턴키’ 경쟁구도 가닥



 
- 평가비중 변수… ‘따로’ 가능

총사업비가 약 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부산지하철 1호선 연장 4개 공구에 대한 건설업계의 움직임이 발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조만간 턴키방식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지하철 4개 공구를 향한 업체별 목표가 윤곽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사비 약 1100억원의 1공구는 현대건설ㆍ대우, GS건설, 경남기업, 동부건설 등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약 950억원의 2공구는 롯데, 벽산ㆍ두산건설, 한진중공업ㆍ현대산업개발 등의 참여가 확실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약 900억원의 3공구는 쌍용건설과 고려개발의 양강 구도가 점쳐지는 가운데 공사비 약 1000억원의 4공구는 대림산업과 코오롱, 삼성 등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한편 부산교통공사가 이사업을 조달청에 계약요청과정에서 설계평가와 가격평가의 비중을 70대 30으로 한 가중치 방식으로 집행해 줄 것을 요구한바 있어 이에 따른 또 다른 업계간의 합종연횡적 변수도 예측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달청이 평가비중에 대한 별도의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며 “기왕이면 수요처의 의사가 존중됐으면 하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