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2개 구간 공사비 2300억원



 
- 철도공단, 대구 3개 공구도 임박

경부고속철도 대전ㆍ대구 도심통과 부분 노반시설공사 발주가 오는 6일로 잡혀 있어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경부고속철 대전ㆍ대구 도심통과 부분 중 대전구간 2개 공구를 시작으로 공사발주를 본격화 할 방침이다.

공단은 대전구간 6-4A, B공구의 경우 계약요청이 이뤄짐에 따라 노반공사를 오는 6일 입찰공고할 예정이다. 6-4A공구의 경우 대전시 동구 판암동~충북 옥천군 군서면 상중리간 4,528m의 터널을 뚫는 것으로, 공사비는 977억원이다.

주요 공종은 터널건설(4,498m)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기타 토공 30m와 유지보수 용도로, 공사용가교, 기계실 방재설비, 현장 가설사무실 건설 등이다.

6-4B공구는 충북 옥천군 군서면 상중리~충북 옥천군 옥천읍 삼청리간 6,350m에 노반공사를 시행하는 것으로 공사비는 1325억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터널이 2곳에 연장 5,275m에 걸쳐 시공되며 토공 669m, 교량 2곳(406m) 건설도 포함됐다.

입찰참가자격은 최근 10년간 각 공종별(철도, 터널) 시공실적을 보유한 업체 중 6-4A공구는 금년 토목공사업 시공능력평가액이 888억원 이상인 업체, 6-4B공구는 1205억원 이상인 업체로 제한된다.

이처럼 공사규모가 대형이다보니, 주로 대형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특히 입찰금액적정성심사방법이 어떤 식으로 결정될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는 이 정도 규모의 장대터널실적을 보유한 업체가 그리 흔치 않아 참여업체수는 20개가 넘지 않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따라서 적정성 심사방법은 3개 방법 중 Ⅱ방식이 적용될 공산이 크다.

한편 현재 기획재정부와 막바지 총사업비 협의 중인 대구도심구간 노반공사 3개 공구도 금명간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공단 관계자는 “연내에 공사를 착수키 위해 가능한 한 이달 중순 안에 발주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공사비 규모는 10-1공구의 경우 1200억원, 10-2공구 1500억원, 10-3A공구는 1600억원이나, 정부와 최종 협의과정에서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