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 65%이상 조기 집행”
 
- 20% 증액 6조 4439억원 편성
- 6월부터 오송~ 익산역간 착공

내년도 철도예산이 금년에 비해 20% 증액돼 상반기에 65%이상 조기 집행된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내년도 철도예산을 올해에 비해 19.7% 많은 6조4439억원으로 편성했다. 특히 철도건설 예산은 올보다 36.3%가 증가한 4조 5874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분야별로 보면 고속철도(KTX)는 대구~부산 간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의 2010년 완공을 위해 4685억원을 투입, 내년 말까지 85.8%의 공정률을 달성키로 했다.

또 호남고속철도는 1400억원을 투자해 내년 6월 오송ㆍ익산역 구간 착공에 이어 9월부터 오송~광주 전 구간을 착공해 조기 완공할 계획이다.

그 동안 투자부진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일반철도는 제때에 완성할 수 있도록 올해에 비해 46.1% 많은 2조2772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구간별로 보면 경춘선(2010년 말 개통)과 중앙선(국수~용문 2009년 말 개통), 경전선(삼랑진~마산 2010년 말 KTX 투입)등 개통이 임박한 사업에 자금이 집중 지원된다.

이와 함께 광역철도는 수도권 용산~문산 복선 전철 등 13개 사업에 올해에 비해 30.7% 많은 8288억원을 편성했다.

도시철도는 서울 9호선 1단계 공사 등 17개 도시철도 사업의 적기 완공을 지원하기 위해 16.2% 많은 8729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국토부 이승호 철도정책관은 “경기침체에 대응해 내년 상반기에 철도예산 중 65% 이상 투자하고, 예산배정 및 집행과 관련한 각종 행정 절차를 단축하는 한편 관계 부처와 함께 관련 제도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