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반기엔 호남고속鐵, 17개 노반공사”

내년 초 동해선 포항~삼척간 4개 공구 노반공사가 단계적으로 발주된데 이어 하반기엔 호남고속철도 17개 공구 노반공사가 일제히 발주되고 울산~포항 복선전철 8개 공구 노반공사도 본격 착수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9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된 상생협력을 위한 협력사 CEO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9년도 시설공사발주계획’을 제시했다.

공단이 제시한 내년도 공사발주계획에 따르면 내년에 실시할 시설공사는 모두 74건에 7조7740억여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3조 1700억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공사발주가 임박해지면 건설업계의 한판 수주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들 공사를 공종별로 살펴보면 토목공사의 경우 38건에 7조 3700억원이 발주되고, 건축 9건에 683억원, 전기 3355억원 규모의 시설공사가 집행된다.

특히 1000억원 이상 대형공사도 30건이나 돼 대형업체를 중심으로 건설업계로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사의 주요 발주계획에 따르면 토목공사의 경우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건설 2, 3공구 노반건설공사를 내년 2월 발주하는데 이어 4, 5공구 공사도 4월쯤 발주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호남고속철도는 1-1, 3-2공구 등 턴키공사 2건을 올해 집행한 데 이어 내년 9월쯤 17개 공구 공사를 모두 집행할 복안이다.

이밖에 울산~포항 복선전철 1~8공구 노반건설공사도 내년 9월에 발주돼 곧바로 착공될 계획이며, 10월엔 성남~여주 복선전철 제7, 9공구 노반건설공사가 발주된다.

철도공단은 노반건설공사와 함께 경춘선 망우~금곡간을 비롯해 경부선 병점 차량기지역, 부산신항 배후철도 진례~녹산간 등에 대한 궤도신설공사도 착수할 계획이다.

내년엔 또 건축공사 전라선 순천~여수간 덕양변전소 외 3개동 신축공사와 경춘선 남춘천역사 및 김유정역사 신축공사, 경춘선 춘천역사 및 변전건물 6곳 신축공사 등이 집행된다.

전기공사의 경우도 경전선 삼랑진~마산간 전차선로 신설공사를 비롯해 경부고속철도 2단계 대전도심 전차선로 신설공사, 경부고속철도 2단계 대구도심 전차선로 신설공사 등도 같은 해 집행된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이들 공사의 공사비는 기본계획 당시 산정된 것이어서, 실제 발주시점에선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